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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150년 이상 된 옛 건물"…개성 관광시설 선전

선글라스를 낀 관광객들, 휴대전화로 뭔갈 촬영하는 모습은 우리 관광객들 모습과 비슷해 보이죠. 조선중앙TV가 최근 전통 유적지가 많은 개성 관광시설을 소개했습니다.

고려 궁궐터인 만월대로 가는 표지판도 보이는데요, 이곳은 우리로 치면 한옥형 호텔쯤 될까요. 민속여관이란 곳입니다.

[이렇게 와서 보니까 손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 조선식 건물에 들어오니까 내가 마치 옛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사실 개성 민속여관은 10여 전 개성관광이 허용되던 때 우리 관광객들도 방문하던 곳이죠.

지배인은 150년 이상 된 옛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관광하기 참 좋은 곳이라고 강조합니다.

[서강원/민속여관 지배인 : 총 16개 동으로 돼 있습니다. 120명이 숙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각종 개성 특산 민족 음식을 봉사하는…]

특히 개성 전통음식들이 인기라는데요, 전국적으로 소문났다는 추어탕부터 산해진미를 다 맛볼 수 있다는 신선로까지 이제는 특산음식 보급기지로 변모했다고 선전합니다.

[손옥희/기념품 상점 판매직원 : 우리 민속여관에는 한해에도 수많은 외국 손님들과 해외 동포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옵니다. 나는 손님들이 그렇게 막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민족적 자부심이 큰지 모릅니다.]

물론 이런 공로를 역대 최고지도자들 덕으로 돌리는 건 빠지지 않습니다.

[고은희/조리사 : 위대한 장군님께서 2004년도 6월에 민족 요리 품평회장을 돌아보시면서 신선로에는 해삼과 왕새우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영상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부 보이긴 하는데요, 북한은 이런 시설 선전하면서 더 많은 관광객 유치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거리를 잘 보존하여 외국인들뿐 아니라 우리 사람들이 조선의 풍습을 그대로… ]

하지만 제재 국면 속에선 이런 희망도 결국은 북핵 문제 해결 속도와 엮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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