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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등 돌린 민심…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찍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저임금과 일자리, 부동산 같은 경제 이슈가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청와대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정기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 50% 선이 무너졌습니다.

6월 둘째 주 79%를 기록했던 지지율은 이번 주 49%로 낮아져, 3개월 만에 30%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도 12%에서 42%로 뛰어 30%P 올랐습니다.

부정평가 원인 5개 중 4개가 민생과 최저임금 인상·부동산 정책·일자리 문제 등 경제 관련 이슈였습니다.

지금의 여론이 경제 성과에 민감하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겁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노동자 계층, 그러니까 현 정부 지지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는 점은 청와대로선 뼈아픈 대목입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국민 생활과 직결된 요인 때문이란 점, 또 하락 속도가 상당히 가파르다는 점에서 자칫 국정운영동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고민입니다.

결국 당장의 부동산 대책, 그리고 정기국회 민생법안 처리가 지지율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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