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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지게차, 5m 아래로 추락…폭우 뒤 땅 꺼짐 속출

<앵커>

경기도 의정부에서 도로가 5m 아래로 푹 꺼지면서 지나가던 지게차가 추락했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 이런 땅 꺼짐 현상이 많이 발생해 관리 기관의 도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산길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그 안에 지게차가 처박혀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의 회룡사 앞 도로에서 어제(5일) 정오 무렵 지름 5m, 깊이 5m 크기로 도로가 푹 꺼져 지나가던 지게차가 추락했습니다.

지게차 운전자 48살 이 모 씨가 등과 엉덩이 부분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사람 살려 주세요. 그러기에 놀라 가지고 내려가 보니까. 땅에 갑자기 푹 꺼지면서 들어가는 거야, 지게차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뒤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광주에서도 한 중학교 앞 도로에 지름 2m, 깊이 2.5m로 땅이 푹 가라앉아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그제는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 앞 도로와 강북구 한 도로에서도 땅 꺼짐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도로) 밑에 상하수도관이 있거든요.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상하수도관 이음매에서 물이 새서 흙이 (씻겨) 내려가서 상부에 동공이 생기고요.]

사패산 등산로 땅 꺼짐은 바로 옆 계곡물이 폭우에 불어나며 토사가 유출돼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도시에선 터파기 같은 공사를 한 곳 부근에서 흙이 쓸려 내려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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