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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속사정 폭로 책 출간…트럼프 "날조된 소설"

<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속사정을 폭로한 책이 또 출간됐습니다. 백악관은 미친 동네다, 한미 FTA 탈퇴 편지를 참모가 감춰 버렸다는 등의 얘기가 담겼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날조된 소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로, 백악관을 미친 동네라고 불렀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새로 펴낸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의 내용입니다.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덜떨어진 멍청이로 몰아세우면서 백악관 분위기가 공포 그 자체라는 겁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북핵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갈등을 묘사한 대목도 있습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탈퇴 편지에 서명하려 하자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를 훔쳐 감춰버렸다, 취임 한 달 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해 합참의장이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건 넘게 트윗을 쏟아내며 완전히 날조된 소설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드워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 책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수백 시간의 인터뷰가 녹음돼 있을 정도로 백악관을 정확하게 묘사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오는 11일 정식 발간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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