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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휴지 활용 주택 공급"…그린벨트 해제는 신중

<앵커>

정부의 이런 흐름에 맞춰 서울시도 주택 공급을 늘려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 쓰지 않는 땅인 유휴지에 집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동의한다"면서 "도심 유휴지 등을 이용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있는 유휴지로는 구로 차량기지 25만㎡와 광운대 차량기지 19만㎡ 등 서울 시내 철도차량기지 20여 곳과 서부트럭터미널과 공영주차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모두 합하면 150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서울시는 또,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서 주거면적을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해 주택 비율을 높여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 주택지 확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린벨트 확대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서울 내 그린벨트는 서울 전체 면적의 1/4에 달하며, 서초, 은평, 강서, 중랑구 등지의 그린벨트는 택지 개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이렇게 부지가 넓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기에 유리한 개발제한 구역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한 보루로써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면서도 해제와 관련한 정부의 협조 요청이 오면 신중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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