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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러시아군, 시리아 반군 지역 공습…"최악의 참사"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 지역인 이들립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립에 대한 공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좁은 견해'라고 비판한 직후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지상에서는 대규모의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립 주변으로 집결해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군의 마지막 장악 지역인 이들립에는 다른 지역 피난민까지 대거 몰려 현재 인구는 평소보다 2배가량 증가해 300만 명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UN 등 국제사회는 이들립에 대한 본격적인 군사작전은 최악의 유혈 참사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러시아, 이란 등은 이들립 공격은 테러범 소탕을 위한 것이라며 군사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왈리드 알 무알렘/시리아 외무장관 :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제 테러리스트에게서 영토를 되찾아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이란을 비롯해 반군을 지원해 온 터키는 모레(7일) 이란에서 모여 시리아 사태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극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시라아 내전은 유혈 참극으로 끝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 중동의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시위로 촉발돼 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전 초반 반군의 강력한 공격에 궁지에 몰렸던 시리아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의 강력한 지원 속에 대부분의 반군 지역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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