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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했던 '폭염', 계속될까?…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

[SBS 뉴스토리] 한반도 기후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의 폭염은 일회적인 기상이변인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할 기후 변화의 예고인가.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폭염이 앞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더 자주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2030년대가 되면 한반도 기온의 변화는 기존의 자연변동폭을 넘어서게 되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국립기상과학원 변영화 기후연구과장은 전망했다.

이 추세로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계속 높아지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의 여름이 5월에서 9월까지, 5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북극의 얼음 부피는 과거 평균치의 4분의 1 이하로 줄어들어 역대 최소였던 2012년 수준 가까이 접근했다.

특히 한반도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바렌츠-카라 해의 얼음이 많이 녹으면서 올 겨울 한반도 지역의 폭설과 한파가 우려된다고 극지연구소 김백민 책임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리고 2030년쯤이면 북극의 얼음이 여름철에 완전히 녹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 제트기류를 약화시켜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 지역에 각종 기상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반도를 포함한 지구 기후의 빠른 변화는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기후학자들은 입을 모아 얘기한다.

한반도의 기온이 자연변동폭을 넘어서고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는 2030년은 이제 12년밖에 남지 않았다. 

(취재:김영환/스크립터: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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