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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대비에 축제장 둥둥…급류 휩쓸린 6살 아이 사망

<앵커>

지난밤 갑작스레 장대비가 퍼부은 충북에서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불어난 물에 6살 어린이가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충청 지역 비 피해는 CJB 김우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천막이 하나둘 도미노처럼 쓰러지더니 거센 물살에 그대로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아… 천막 다 떠내려가네.]

축제용으로 비치한 컨테이너 샤워실은 물 위로 둥둥 떠 올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집중 호우로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보시다시피 행사용 천막까지 물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임병주/괴산군 괴산읍 : 내가 봤을 때는 역대 이런 적은 없었는데 비가 많이 와도…지금 이제 고추 축제가 아주 망가지고 말았어요.]

수도권을 지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북 전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괴산군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마을이 고립돼 주민 두 명이 긴급 구조됐고, 쏟아진 토사로 도로 일부가 훼손돼 밤샘 복구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보은에서는 6살 난 어린이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옥천의 한 과수 농가에는 공사 중이던 태양광 시설물이 쓰러지면서 과실수를 덮쳤습니다.

기상지청은 오늘(31일) 오후부터 비는 그쳤지만 계곡과 하천에는 물이 불어 범람 위험이 있으니 주말 동안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이창우·성 경, 화면제공 : 충북괴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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