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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한다" 112신고…경찰 간부 직위해제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한다" 112신고…경찰 간부 직위해제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동료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 A 경정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지난 어제(30일) 오후 11시 함께 술을 마신 여성 경찰관 B 씨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내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도로변에서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 장면을 보고 "어떤 남자가 술에 취한 여성을 데려가려 하고 있고, 몸을 만지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A 경정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지구대로 데려왔으나 술에 만취해 조사하지 못하고 귀가시켰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저녁 다른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경정은 술에 취한 B 씨를 부축해서 집에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일부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도 성추행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 B 씨와 112 신고자를 조사하고 CCTV 화면을 분석해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부산경찰청은 A 경정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하게 수사한 뒤에 혐의가 드러나면 감찰조사 등을 거쳐 A 경정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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