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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 생산 0.5%↑·투자 20년 새 최장기↓…"경기하강 근거"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8.31 09: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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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고 현재의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동반하락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31일 공개한 '2018년 7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6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한 전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5월 0.3% 증가했다가 6월에 0.7% 감소했으며 지난달 반등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0.4% 늘었습니다.

자동차(-4.9%) 등은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7.1%)와 화학제품(2.2%) 등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7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오른 74.3%를 기록했습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올해 4∼5월 2개월 연속 감소하다 6월에 0.7% 늘었고 7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7월 설비투자 지수는 전월보다 0.6% 줄었습니다.

분야별로는 선박 등 운송장비(7.4%)는 늘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3.9%)에서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7월의 감소 폭은 둔화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한 설비투자는 올해 2월 1.2% 늘었으나 3월에 7.6% 감소했고 4월 -2.5%, 5월 -2.8% 6월 -7.1%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1997년 9월∼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후 이번에 약 20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했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요 반도체 업체가 1년 반 정도에 걸쳐 설비투자를 대규모로 늘리다가 올해 4월쯤 설비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둔화했다"고 설비투자 부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4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올해 1∼3월은 보합세였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99.8을 기록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 99.8을 기록한 후 최근 23개월 사이에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지수가 3개월간 보합한 후 4개월 연속 하락 것에 대해 어 과장은 "전반적인 상황이 안 좋다. 하강국면 들어섰다고 말할 근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면 전환을 선언하는 것에 관해서는 "굉장한 혼란 있을 수 있어서 다음 전환점을 보고 해석하며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유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