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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조종사 5명에 첫 기장 면허 발급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항공기 조종사 5명이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 국영 항공사의 기장이 될 수 있는 면허를 발급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 항공엔 현재 여성이 500여 명 근무하지만 모두 사무직이며 조종사는 한 명도 없습니다.

2014년 하나디 알힌디라는 30대 여성이 사우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요르단에서 받았습니다.

알힌디는 이 면허를 근거로 사우디 정부에서 조종사 면허를 받는 데까지 성공해 당시 국영 사우디아 항공에 조종사로 지원했지만 탈락했습니다.

사우디의 '억만장자 왕자'인 알왈리드 빈탈랄 킹덤홀딩스 회장은 자신의 전용기 조종사로 알힌디를 채용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올해 6월 여성에게 처음으로 운전을 허용하는 개혁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에 맞춰 사우디 내 항공 교육기관도 조종사 훈련 과정에 여성을 받아들여 3년 기간의 교육과정에 사우디 여성 수백 명이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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