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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할퀸 자리 '엉망진창'…매립지 주변은 악취 고통

<앵커>

지금까지 내린 비로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진 수도권과 중북부 지역은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보신 것처럼 속출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피해 지역을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중랑천의 둔치.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한 교통 표지판이 힘없이 꺾여 있습니다.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은 운동기구에 잔뜩 엉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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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mm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도 연천군. 산에서 쏟아져 도로를 덮친 토사는 아직도 다 치우지 못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논밭은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주택가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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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에 무너진 담장이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이수영/서울 도봉구 : '우두두' 하면서 저쪽 끝으로 넘어지기 시작해서 저쪽 끝까지, 한 15초? 그 사이에 넘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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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서는 전력상황실이 침수되면서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한동안 악취가 주변을 뒤덮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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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았어. 그렇지요?) 여기 물이 있어서. 여기.]

불어났던 강물이 급격히 빠지면서 붕어떼가 동두천의 신천 둔치 산책로에 남았습니다.

한 시민이 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습니다.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 이번 폭우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174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이승환·배문산·김승태, 영상편집 : 박지인,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화면제보 : 조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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