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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기사 없이 달려요'…도쿄 도심 자율주행 성공

<앵커>

일본에서 기사 없이 움직이는 자율주행 택시의 본격 상용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복잡한 도쿄 도심에서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7인승 택시가 부드럽게 도로로 합류합니다.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택시가 스스로 교통 흐름에 맞춰 달립니다.

오늘(27일) 도쿄에서 시작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실험입니다.

미터기가 설치된 택시로 한산한 외곽이 아닌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는 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앱에 탑승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가 스스로 승객을 찾아옵니다.

택시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시키면 탈 수 있게 문이 열립니다.

실험에서는 만일을 대비해 기사가 함께 탔지만 운행은 100% 차량 스스로 합니다.

첫 탑승객은 5.3km를 탄 뒤 스마트폰으로 택시비 1,500엔을 냈습니다.

[나카시마 히로시/자율주행 택시 사장 : 예를 들어 매달 2,980엔(3만 원)을 내면 10회 탑승이 가능하고, 더 내면 아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도록….]

일본 기업들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초정밀 3D 지도와 차량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는 별도의 관제센터를 설치해 이렇게 자동운행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의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 주행 실험을 허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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