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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논란' 함승희, 강남서 '펑펑'…수상한 지출내역

<앵커>

다음 소식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함승희 전 사장이 재임 시절 개인적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썼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카드 명세표에는 이런 의심을 살만한 수상한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명세표입니다.

빵집과 과일가게, 그리고 유기농 식료품점에서 여러 차례 법인 카드를 긁었습니다.

사용 목적이 회의비나 접대비로 적혀 있지만 이런 업무를 위해 썼다가 보다 생필품 장을 본 것으로 의심되는 결제들입니다.

게다가, 결제된 곳은 대부분 서울 서초구의 서래마을에 있는 매장들입니다.

서래마을에는 함 전 사장이 설립한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인 30대 여성 손 모 씨가 살고 있습니다.

함 전 사장은 빵과 과일 가게뿐 아니라 손 씨가 사는 서래마을에서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하고 법인카드로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랜드가 있는 강원도 정선도 아니고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구도 아닌 서래마을에서만 백여 건이 결제됐습니다.

강원랜드는 개인적인 만남에 법인카드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래마을 주민 : (손 씨가) 함승희 씨랑 밥 먹으러 다니고… 나도 밥집에서 몇 번 봤는데.]

함 전 사장은 또 재임 시절 관사에서 사용하려고 고가의 가구와 운동기구를 구매했다며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350만 원짜리 실내 운동기구를 사들이고 2015년 8월에는 미국에서 수입된 침대 매트리스를 6백만 원 넘게 주고 구매해 관사에 들여놓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함 전 사장을 상대로 여러 의혹을 확인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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