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해찬-김병준, 상견례서 신경전…소득주도성장 '설전'

<앵커>

이런 가운데 소득 주도 성장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정책실장으로 머리를 맞댔던 두 사람이 오늘은 여야 대표로 만나 경제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정부 시절 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해찬 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웃는 얼굴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전에 청와대 계실 때, 저희 당·정·청 회의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대표 맡으셨으니까 여야 간 대화도 그렇게 진행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경제 얘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이 대표가 '협치'로 민생경제를 살리자고 하자 김 비대위원장은 경제 정책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비껴갔습니다.

국회 예결위에서는 여야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여당은 소득주도성장이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전 정부에 누적되어 있는 경제정책의 실패 원인이 근본적으로 깔려 있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경제정책이 필요하고….]

야당은 소득주도성장의 즉각 폐기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게 딱지 붙은 '경포대' (경제 포기 대통령) 이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경포대 2'로 붙지 않으려면 지금 경제 기조를 전환해야 합니다.]

이 '경포대' 발언에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라며 항의하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