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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의문사 진상 규명하라"…서울광장서 탄생100주년 행사

"장준하 의문사 진상 규명하라"…서울광장서 탄생100주년 행사
독립운동가 고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의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장준하100년위원회와 서울시는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하루 둔 26일 저녁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준하 100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장준하100년위원회는 '장준하 100년 메시지'를 통해 "다음 100년의 최대 전제는 '평화'"라면서, "독립·민주·통일이라는 장 선생의 발자국을 푯대로 삼아, '평등·자주·평화'를 실천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장준하 선생 큰아들인 장호권 장준하100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민 힘으로 바른 나라, 고루 잘 사는 나라, 남북이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해 장준하 사건 진실규명과 정의실현을 위한 과거사 청산 특별법 이른바 '장준하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우리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셨고, 해방 뒤에도 독재에 대항해 모든 것을 바쳤다"면서, "선생의 민족과 역사에 대한 뜨거운 사랑, 고난의 세월을 생각하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 길이 자명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장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의 약사봉에 등산을 갔다가 의문의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후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실제로 지난 2012년 묘 이장 당시 유골을 검사한 결과 두개골 오른쪽 뒤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타살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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