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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권 보장"…여성 125명 '낙태약 복용' 퍼포먼스

"임신중절권 보장"…여성 125명 '낙태약 복용' 퍼포먼스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성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거리에 모여 이른바 '낙태약'을 복용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여성단체 페미당당 등의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인공 임신중절 허용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성 대표 125명은 경구용 자연유산 유도약 '미프진'을 복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125명은 국내에서 한 시간 동안 낙태하는 여성의 수를 추정한 숫자를 의미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미프진을 복용할 때 다른 참가자들은 외관상 미프진과 구분이 되지 않는 비타민 알약을 먹었습니다.

미프진을 누가 먹었는지 숨기기 위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법에서 낙태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미프진의 유통이 불법입니다.

여성들은 퍼포먼스에 앞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단권 보장, 미프진 도입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임신중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행해진 수술로 보통의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임신중단을 선택한다"며, "낙태죄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로 임신중단권은 여성의 생명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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