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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콘서트 온 장애인 팬 위해 휠체어 번쩍 들어준 관객들

콘서트에 온 장애인 팬을 위해 휠체어를 번쩍 들어준 관객들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에서 열린 리암 갤러거의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된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뜨거운 열기로 한층 고조된 분위기 속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로 휠체어를 탄 남성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많은 인파 가운데 휠체어 탄 남성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자, 이를 본 관객들은 남성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번쩍 들어 올려준 겁니다.

지난 토요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크리켓 구장에서 리암 갤러거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영상 속 휠체어에 탄 남성 30살 마이클 레이놀즈는 5년 전 모터 크로스 경기 중 사고를 당해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존한 채 생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평소 오아시스와 리암 갤러거의 오랜 팬이었던 레이놀즈는 이번 콘서트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고, 고민 끝에 결국 그는 친구들 15명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갔습니다.

휠체어를 탄 레이놀즈는 지정된 장애인석에서 관람할 수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었던 그는 일반 객석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 객석에서는 사람들이 서서 공연을 즐기기 때문에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아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겁니다.

결국 레이놀즈는 공연 내내 휠체어에 앉아 무대는 보지 못한 채, 오직 노래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레이놀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시작되자, 그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레이놀즈의 친구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그의 휠체어를 번쩍 들어 올려 레이놀즈가 무대를 볼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도와준 겁니다.
콘서트에 온 장애인 팬 위해 휠체어 번쩍 들어준 관객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손을 뻗어 휠체어를 받쳐주었습니다.

콘서트장에 있던 한 관객이 촬영한 이 장면은 이후 SNS상에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레이놀즈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그 날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순간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음악의 힘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트위터 lad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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