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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제주 직격탄…강풍·폭우에 피해 속출

<앵커>

19호 태풍 솔릭은 현재 강한 비바람을 몰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미 섬 전체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데요, 제주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 지금 바로 서있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안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점차 거세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제대로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주는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는 지금 태풍에 바짝 다가선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닷물은 만조 시간 때가 다가와서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오늘(23일) 오후 들면서 해상을 포함한 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늘길이 마비됐습니다.

제주와 연결되는 항공편 130여 편이 오후 4시를 기해 결항하면서, 제주국제공항에는 1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바닷길도 마찬가집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6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제주를 잇는 여객선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도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도내 각 항포구에는 각종 어선 2천여 척이 긴급 피항해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위미항 연장 공사장에서는 파도로 인해 테트라포트 등 방파제 일부가 유실됐고, 서귀포 소정방폭포에서는 31살 이 모 씨와 23살 박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이 씨는 구조됐지만 박 씨는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입니다.

서귀포시에서는 725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지만 날씨 탓에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오늘 새벽 6시 서귀포 서쪽 약 100km까지 바짝 다가설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2단계 경계 수준으로 전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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