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올림픽의 여자 컬링처럼 이번에도 깜짝 활약을 펼친 팀이 있습니다. 바로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입니다.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딱딱한 공을 계속 차는 여자 세팍타크로 선수들은 화장용 분첩을 다른 용도로 사용합니다.
[전규민/세팍타크로 국가대표 : (복사뼈에) 공을 많이 맞다 보면요, 붓기도 하고 멍들기도 해서 (분첩을) 끼면 덜 아파요.]
대부분 축구나 태권도를 하다가 고등학교부터 뒤늦게 세팍타크로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활 체육으로 즐기는 동남아 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민주/세팍타크로 국가대표 : (안 떨어뜨리고 몇 개까지 해요?) 제일 많이 찬 건 만 개? (만 개요?) 만 개 차려면 두 시간(쯤 걸려요.)]
여자 대표팀의 실력 향상은 놀랍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라오스, 베트남 등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이 시각 현재,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인 태국을 상대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는 김민정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