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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 못한 징크스…운영 미숙에 발목 잡힌 '사격 황제'

<앵커>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가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주최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 탓에 평정심을 잃고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결선 시작 직전, 연습 사격을 마친 진종오가 심판에게 뭔가를 항의합니다.

마지막 발 결과가 모니터 화면에 뜨지 않아 고장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다른 국제대회들처럼 완벽한 점검이 이뤄질 때까지 제한 없이 연습 사격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심판들은 이례적으로 딱 한 발만 더 쏘라고 지시했습니다.

흥분한 기색이 역력해진 진종오는 결선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178.4점으로 전체 5위에 그친 뒤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10년 넘게 '권총의 신'으로 군림했지만,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만 인연을 맺지 못했던 진종오는 네 대회 째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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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 나선 조승재는 중국의 우자오화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19점을 넣은 북측 에이스 로숙영의 활약으로 카자흐스탄을 크게 꺾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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