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낮에 의사에게 위협…'의료진 폭행' 규제·처벌 요구↑

<앵커>

충남 천안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대낮에 의료진이 보호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잇따르는 응급실 의료진 폭행 사건에 강력한 규제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병원 응급실에서 보호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의사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자리를 피하는 의사를 쫓아가다 의료진이 막아서자 얼굴 부위를 가격 하며 거세게 밀치고는 들고 있던 물건을 의사를 향해 집어 던집니다.

안내데스크 뒤까지 따라 들어가 멱살을 잡고 흔들며 행패를 부립니다.

[응급실 의료진 : 멱살을 잡으면서 툭 밀치는 거예요, 그러면서 턱을 탁 맞았어요. 턱을 탁 맞고 들고 있던 봉지를 과장님께 던지는 거예요.]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는 환자가 의사의 코뼈를 골절시켰고, 이달 들어 구미 병원에서도 환자가 둔기로 의사의 머리를 내려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응급실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 봐라. 이거 봐라.]

의자를 들어 갑자기 의료진에게 내리치는 막가파들은 경비요원이나 경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술에 취했거나, 빨리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는 게 폭행의 이유입니다.

의사협회는 대정부 건의문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폭행은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제와 처벌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