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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한국 축구,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 진출

<앵커>

남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대 0으로 힘겹게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에이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려서 이름값을 하긴 했지만, 경기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김형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와 조현우 골키퍼까지,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선발 출격시켜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반 슈팅 수에서 14대 0으로 압도했지만, 성급하거나 무의미한 슛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후반 황의조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고도 쉽게 분위기가 바뀌진 않았습니다.

2차전부터 150분 이상 골 침묵이 이어지던 순간,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18분 장윤호의 긴 코너킥을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답답한 골 갈증을 푼 시원한 한방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 대표팀은 더욱 활기찬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1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이 좀 다시 한 번 미팅하고 또 얘기를 많이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은 F조 1위 이란과 목요일인 모레 16강전을 치르는데,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돼 수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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