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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예상…'위험 반원' 들어 피해 우려

<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이번주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목요일 새벽쯤 전남 해안으로 상륙해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한 전체가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경에 들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태풍을 기다린 건 아닌데 걱정입니다.

안영인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의 모습입니다.

중심에서는 시속 140km의 강풍이 불고 있고 눈의 지름이 150km나 될 정도로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솔릭은 수요일인 22일 밤 제주도를 관통한 뒤 목요일 새벽 전남 해남 부근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방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드는 것입니다.

기록적인 비바람을 몰고 온 2006년 태풍 '에위니아', 2010년 '곤파스', 2012년 '볼라벤'과 비슷한 진로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유희동/기상청 예보국장 :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m 이상이 되는 곳도 나타나리라고 생각이 되고 전국 해안 등에는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와 남해상에는 최고 8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해안지방에는 해일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다면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 경기지방까지도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들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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