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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직 걸어라"…문 대통령, '경제 투톱'에 경고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성적표가 지난주 금요일 나온 뒤 그 후폭풍이 매섭습니다. 야당은 제2의 IMF라면서 소득 주도 성장론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 이제 결과에 직을 걸으라면서 갈등설이 끊이지 않는 장하성 실장과 김동연 부총리 경제 투톱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격적인 고용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몰고 온 '인재'라고 야당들은 격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야말로 사람의 잘못, 이 인재를 언제까지 가져갈 거냐는 생각이 듭니다.]

정책실패를 인정하라며 장하성 실장 책임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청와대 정책실장은 독불장군식 플레이어가 아니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바꿔야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보수정권이 성장 잠재력을 소진한 게 고용악화의 원인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효과를 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엄호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다소 시간을 고통스럽지만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직을 걸고 매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특히, 정책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며,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 팀워크를 주문했습니다.

투 톱 체제를 유지하되 불필요한 불협화음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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