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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신, 이산가족 상봉일에 "판문점선언 이행 의지 시종일관"

"선언 이행에 제동, 사소한 것도 허용 말아야"

北 통신, 이산가족 상봉일에 "판문점선언 이행 의지 시종일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4·27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시작된 20일 "선언 이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의지는 시종일관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게재한 '우리의 일관한 입장과 의지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조금이라도 제동을 거는 망탕짓에 대해서는 설사 그것이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이 최근 북남관계 문제에서 이러저러한 우여곡절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일관한 입장을 견지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타산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온 겨레와 세계 앞에 확약한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신은 남북관계의 '우여곡절'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달 중 개소가 추진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를 놓고 한미가 이견을 보인다는 관측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의 첫 상봉이 시작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20일 오후 현재까지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가 이날 '대세의 흐름을 무심히 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도 일정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거론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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