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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노상방뇨 막자"…파리 노천에 등장한 간이 소변기 '논란'

파리 노천에 등장한 간이 소변기 '논란'
파리 센강 노천에 등장한 간이 소변기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노상 방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간이 소변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변기의 명칭은 프랑스어로 '소변기'와 '보도'를 합성한 '위리트로투아(Uritrottoir)'로, 대형 모델은 최대 6백 명의 소변을 모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짚과 톱밥 등을 사용해 악취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공원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특히 대표적 관광 명소인 센강 산책로와 노트르담 성당 근처에 설치된 소변기에 대해 "끔찍하다", "용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주민도 "이렇게 더럽고 추한 것을 역사적인 장소에 둘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파리 노천에 등장한 간이 소변기 '논란'
파리 노천에 등장한 간이 소변기 '논란'
이에 파리 4 구청장 아리엘 베유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계속 속 거리에서 소변을 볼 것"이라며 "이 친환경 소변기가 정말로 주민에게 피해를 준다면 다른 장소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공중 소변기 사용이 노출증을 조장할까 봐 걱정된다", "이 소변기는 남성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성차별적이다"라는 주장에도 휩싸이는 등 논란이 한동안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People 홈페이지 캡처, 인스타그램, be_sharkasi, lignaco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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