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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워요" 바다로, 강으로…막바지 피서객 '북적'

<앵커>

무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더웠는데요, 오늘(19일) 폐장하는 해수욕장을 비롯해 피서지마다 막바지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모래사장에 앉아 온몸으로 파도를 맞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날. 식지 않는 더위에 폐장 날까지 해변은 붐볐습니다.

며칠 새 높아진 파도로 경포대와 속초, 주문진 등 일부 해수욕장은 부분적으로 입수가 통제됐습니다.

서퍼들에겐 높은 파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보드에 몸을 싣고 양손을 휘저어 앞으로 나아간 뒤 재빨리 일어서 파도에 올라타 시원하게 미끄러집니다.

바다까지 가지 못한 사람들은 물놀이 공원 인공 파도에 몸을 맡기고 한낮 더위를 씻어냅니다.

바로 옆 홍천강에서는 수상스키와 고무보트가 시원스레 물살을 가릅니다.

길이 200미터 국내 최장 산악보도교인 소금산 출렁다리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100미터 아찔한 높이에 더위는 잊었지만, 아이들은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게걸음을 떼어 놓습니다.

도심 피서객들은 한강시민공원을 찾았습니다.

수영장에서 뜨거운 태양에 몸을 맡기며 가는 여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대회에는 3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가을의 길목으로 접어들었지만 늦게까지 이어지는 더위에 피서 차량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조종 : 민병호·양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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