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연방이민국, 임신한 아내 수술실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구금

美 연방이민국, 임신한 아내 수술실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구금
▲ 남편이 이민국에 연행되고 아이 출산한 히스패닉계 주민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아내와 병원으로 향하던 남편을 붙잡은 뒤 구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금된 남성은 멕시코 국적의 호엘 아로나 라라로, 체류 증명 없이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의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아내를 옆자리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연료를 채우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이후 단속국 요원들이 나타나 남성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남성은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원들은 그러나, 차량 내부를 뒤져 무기가 있는지 수색한 뒤, 남성을 연행했고, 결국 아내가 차를 몰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삭의 아내가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사진=트위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