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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정비 시간 부족' 지적에 항공편 200편 취소

<앵커>

기내식 대란에 운항 지연이 잇따랐던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초까지 예정된 항공편 2백 편 이상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정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데, 남들 보다 서둘러서 저렴한 가격에 예약한 승객들이 주로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내내 빈발하는 출발 지연으로 원성을 산 아시아나 항공, 일주일 동안 지연된 항공편이 60편을 넘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의 국제선 지연율은 7.7%,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해도 지연율 1위였습니다.

기체 결함으로 정비 작업이 시작되면 연쇄적으로 운항이 지연되는 겁니다.

아시아나의 운항 실태를 특별 점검했던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정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숙련된 정비 인력과 부품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10월 초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미국 시애틀과 시카고, 하와이, 이탈리아 로마 등 노선에서 모두 212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운항을 줄여 정비 시간과 출발 준비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겁니다.

사전 예약한 만 5천여 명 승객들에게는 일정을 변경해 주거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의 갑작스런 통보에 승객들은 부랴부랴 일정을 변경하고 호텔 등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다음 주부터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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