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종 세 모녀' 살해범 알고보니…美 사회 '충격'

<앵커>

미국에서 임신한 엄마와 어린 두 딸이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남편이었습니다. 앞서 가족이 살아오길 바란다며 현지 방송과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서 지난 월요일 실종됐던 30대 엄마와 4살과 3살 된 두 딸입니다.

엄마는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석유회사 직원인 아이들의 아빠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종된 가족이 제발 살아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왓츠/실종된 여성 남편 : 가족이 안전하지 않다면 정말 힘들 겁니다. 누군가 가족을 데리고 있다면 제발 무사히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이 대대적 수색에 나섰지만, 세 모녀는 실종 나흘 만인 어제(17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아이들의 아빠가 다니는 직장 근처 공터였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아빠인 33살 크리스토퍼 왓츠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고, 왓츠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왓츠가 왜 셋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와 어린 두 딸을 살해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웃 주민 : 아이들 아빠는 누구도 해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을 해칠 사람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숨진 세 모녀의 이웃 주민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현지 검찰은 체포된 왓츠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