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위안부 피해자 만족할 형태로 사죄·보상 안했다"

"日, 위안부 피해자 만족할 형태로 사죄·보상 안했다"
▲ 제73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 1348차 정기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지 시간 16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 심의에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인권활동가인 맥두걸 위원은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사죄와 보상이 피해자 처지에서는 만족할 만한 것이 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벨기에 출신 마르크 보슈이 위원은 일본 정부 보고서에 위안부 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2015년 합의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한국 여성들의 피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해야 하며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여성의 존엄성과 관련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오타카 마사토(大鷹正人) 일본 유엔 대사는 위안부 문제 지적에 대해 피해자들을 경제적, 의료적으로 돕기 위해 재단이 설립됐으며 한일 양국이 2015년 합의로 이 문제를 종결지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그리고 2015년 정부 간 합의로 법적으로 해결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달 30일 일본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