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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비서 8명 고용하며 호화생활"…이재환 소환

<앵커>

CJ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저희가 전해 드린 대로 경찰은 이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5년 동안 개인 비서를 부리고 호화 요트를 산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찰이 압수수색한 CJ파워캐스트 대표 이재환 씨의 자택입니다. 빌라의 2개 층을 이 씨가 쓰는데 바닥에 전부 대리석이 깔렸고 한 층 넓이가 300제곱미터가량 됩니다.

이 씨는 이곳에 개인 비서들이 기거할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외국어 교습뿐 아니라 안마 전문에, 이 대표랑 같이 밥만 먹어주는 비서도 따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부 회사에는 출근도 안 했습니다.

경찰은 비서들이 회사 일과 상관없이 이 씨 개인을 돕는 허드렛일을 했다고 보고 비서 인건비를 횡령액에 포함했습니다.

이런 개인 비서 8명의 5년 치 인건비와 25억 원짜리 호화 요트, 캠핑카와 고급 수입차, 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합치면 이 씨의 횡령액은 35억 원이 넘는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이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계적인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재환/CJ파워캐스트 대표 :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랑 외제차 구매하신 것 맞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개인 비서 월급 회삿돈으로 지급하신 거 맞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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