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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시연' 두고 공방…김경수 구속 여부 곧 결정

<앵커>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원경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가량 진행이 됐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법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성실하게 소명하고 충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오늘 심사에서는 핵심 쟁점인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특검 측은 재작년 11월 9일에 인터넷 접속 기록을 제시하며 킹크랩 시연회가 실제 열렸고 김 지사가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측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증거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은 본 적이 없고 드루킹 측 진술은 믿기 힘들다. 김 지사와 드루킹을 공범 관계로 볼 수 없다"는 법리 다툼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영장이 발부되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앞으로 특검 수사가 큰 영향을 받게 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특검은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한 달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각될 경우에는 김 지사를 불구속기소 하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특검 활동을 종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경수 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편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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