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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엄마 카드'로 몰래 인터넷에서 40만 원어치 장난감 산 6살 꼬마

'엄마 카드'로 몰래 인터넷에서 40만 원어치 장난감 산 6살 꼬마
통 큰 인터넷 쇼핑으로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든 6살 꼬마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유타주 웨버 카운티에 사는 케이틀린 런트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엄마 캐서린 씨는 가사를 도와준 딸에게 케이틀린이 가장 좋아하는 바비 인형을 상으로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캐서린 씨는 자기도 모르는 새 사지도 않은 물건들이 주문 목록에 포함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인형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둘러보고 케이틀린에게 직접 사게 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발칙한 여섯 살배기가 엄마 허락 없이 몰래 장난감을 왕창 사버린 겁니다.

취소할 수 있는 물건들을 취소하고 나서도 이미 배송을 시작한 장난감 목록은 3페이지를 넘어갔습니다. 총금액은 35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0만 원에 달했습니다.
'엄마 카드'로 몰래 인터넷에서 40만 원어치 장난감 산 6살 꼬마
결국 며칠 뒤, 런트 가족 집 앞에 도착한 트럭은 택배 상자를 쏟아냈습니다.

엄마와 산책을 하고 돌아오던 중 택배 더미를 발견한 케이틀린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들켰다는 듯 멋쩍게 웃으며 눈치를 살폈습니다.

캐서린 씨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캐서린 씨는 케이틀린에게 한 달간 인터넷 사용금지 처벌을 내리고, 원래 사주기로 한 바비 인형 하나를 남기고 모두 환불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 추가로 배달된 장난감들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카드'로 몰래 인터넷에서 40만 원어치 장난감 산 6살 꼬마
캐서린 씨는 "케이틀린이 태어난 직후 잠깐 입원했었던 병원이다. 아이도 택배 상자 옮기는 걸 도와줬다"며 "이 방법이 아이에게는 더 큰 교훈이 되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엔 이렇게 넘어가지만 다음번에 또 같은 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웃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Catherine Lunt, princess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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