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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위안부 피해' 약 20만 명의 이야기…중국보다 늦은 이유는?

SBS뉴스

작성 2018.08.17 08:49 수정 2018.08.17 16: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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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가운데 관객 수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영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선 중국보다 한 해 늦은 올해 개봉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중국 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으로 2014년 기준, 생존자는 22명이었습니다.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린아이란/'위안부' 피해자 : 일본군은 쳐들어오자마자 우리 집을 망가뜨렸어. 어머니는 일본군에 붙잡혀 죽었어. 손발을 묶어서 강에 던져버렸어.]

[라아이롄/'위안부' 피해자 : 거기 있을 때 일본인들이 날 때렸어.]

22명에는 한국 출신 할머니 3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박차순 할머니는 18살에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다가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할머니가 기억하는 한국어 몇 마디는 '어머니, 아버지'라는 단어와 아리랑입니다.

[박차순/'위안부' 피해자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났네.]

박 할머니는 고향에 한번 가보지 못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15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고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피해자는 단 7명입니다.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22는 작년 8월 중국에서 개봉해 550만 관객을 동원했고 우리나라에는 지난 14일 개봉했습니다.

작년 한국 개봉이 무산된 건 지난 정부 국가정보원이 관리했던 '문제 영화 리스트'에 위안부 소재의 영화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 한중 합작 다큐 영화 '22'에 담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