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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vs 특검 '첨예한 대립'…오전에 구속영장 심사

<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17일) 오전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김 지사 측은 무리한 영장 청구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일명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고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경수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초기 단계인 킹크랩을 더 개발해서 댓글 조작에 쓰도록 허락했다는 겁니다.

수사 단계에서는 동의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됐는데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이 일종의 상하 관계였다는 취지로 허락이라는 표현을 쓴 걸로 보입니다.

드루킹 일당은 재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 뉴스 기사 7만 5천여 개에 달린 댓글 118만 개를 대상으로 8천 800여만 번 클릭 조작을 한 걸로 조사됐는데, 김 지사는 이런 댓글 조작을 지시한 공범 혐의가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킹크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선플 운동을 하는 모임으로 생각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특검이 김 지사를 드루킹 일당과 무리하게 공범으로 엮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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