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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다시 마주하는 벤투…한국 축구 사령탑 내정

<앵커>

한국 축구대표팀 새로운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는 49살의 젊은 감독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파울루 벤투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그라운드를 누볐던 포르투갈의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입니다.

우리나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의 통렬한 결승골을 지켜보며 탈락의 쓴맛을 봤던 벤투가 16년 만에 한국의 감독으로 내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출장을 마치고 오늘(16일) 귀국한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이 벤투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49살의 벤투는 포르투갈과 그리스, 브라질에서 프로팀 감독을 맡아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2010년부터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유로 2012에서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새 감독의 자격 조건으로 내건 프로팀 우승 경력과 월드컵 경험을 두루 갖췄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4대 0으로 참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중국 프로팀 충칭 감독에 선임된 뒤 올 시즌 14위로 추락하며 지난달 경질된 건 큰 오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벤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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