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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美 뉴욕 지하철, 예산 부족으로 CCTV 태부족

지난 11일 뉴욕의 한 지하철역, 붉은색 셔츠의 남성이 기관사를 향해 주먹을 날립니다.

기관사가 이 남성을 밀어보지만, 역부족, 이어 여성 한 명이 폭행에 가세합니다.

경찰이 휴대폰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수사에 나섰지만, CCTV 화면 같은 나머지 단서가 없어 아직까지 용의자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뉴욕의 322개 지하철역에는 모두 7천152개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출입구 쪽만 비춰 승강장 쪽의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설치된 CCTV의 31%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지하철의 잦은 고장과 지연으로 인한 불만이 승무원들에 대한 폭행으로 이어지자 지하철 노조 측에서는 우선 기관사 등에게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를 달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토니 우타노/뉴욕 지하철 노조위원장 : 바디캠은 훈련의 목적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는 데 쓰일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또 승무원들에 대한 폭행 순간을 담은 포스터를 지하철 역사 곳곳에 부착해 시민들의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뉴욕 지하철 객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지만 같은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에는 대부분 CCTV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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