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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주 하원,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 채택

<앵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기념일이 미국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이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어떤 연유에서 비롯된 일인지 로스앤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이 현지 시간 어제(14일)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올해부터 해마다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도록 돼있습니다.

결의안은 도산 안창호의 날 지정과 함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도산 선생의 활약상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 의회 상원도 조만간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일이 제정된 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의안이 상원에서 채택될 경우 첫 외국인 기념일이 돼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최석호/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 후세가 이런 날을 통해서 다시 되새김으로서, 애국 정신을 계승하고 지속하자는 의미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을 지정한 겁니다.]

도산 선생은 일제 강점기 흥사단을 조직해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선 애국지사로, 세 차례에 걸쳐 미국을 왕래하며 초기 한인사회 결속과 발전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 구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붙인 인터체인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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