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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9월 정상회담' 전격 보도…"'제재·관계 개선' 양립 못 해"

<앵커>

남북정상회담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북한도 어제(14일)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제재와 남북관계 개선이 양립할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를 계속 압박했습니다.

먼저 평양에서 취재 중인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시내에 배달된 노동신문에 9월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실렸습니다.

조선중앙TV도 어제 오후 5시 첫 보도부터 평양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평양 시민들은 환영의 뜻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북한 서점 종업원 : 문재인 대통령 평양에 오시는 것을 정말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판문점선언에서 가을 정상회담에 합의했기 때문에 초가을인 9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을 공지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평양은 오늘 8.15 광복절을 맞아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광복절을 조국해방기념일이라고 부릅니다.

9.9절 공화국창건기념일로 이어지며 경축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주간지 통일신보를 통해, 제재 압박과 관계 개선은 양립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관계 개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주장한 대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경협에 나서 달라는 주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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