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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제 위기에 휴고보스 웃고 미쓰비시중공업 운다

터키 경제 위기에 휴고보스 웃고 미쓰비시중공업 운다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터키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터키와 깊이 교류해온 유럽연합 내 은행들이 직접적인 위기에 노출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U 은행들의 터키 경제 위기에 따라 약 1조 달러, 우리 돈 1천1백조원에 이르는 손실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 SpA, 프랑스의 BNP 파리바 SA가 가장 리스크가 큰 은행으로 거론됩니다.

일본 최대의 원전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의 경우 이번 터키 경제위기 때문에 터키 북부에 건설 예정인 시노프 발전소 수주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터키 이즈미르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독일 패션업체 휴고 보스는 리라 가치 하락으로 유로 기준 생산원가가 하락하면서 웃고 있습니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 SA도 터키에서 상품의 15%를 생산하고 있어 비슷한 호재를 만난 것으로 관측됩니다.

터키 관광은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쿠데타 시도 때문에 시들하다가 리라의 가치 폭락으로 외화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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