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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실전 경기장 잔디 못 밟고 바레인전 출격

김학범호, 실전 경기장 잔디 못 밟고 바레인전 출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의 잔디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실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내일(15일) 밤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릅니다.

지난 12일 새벽 반둥 숙소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도착 당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 반둥공과대학 운동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치렀습니다.

13일 반둥에 도착한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20명의 완전체가 된 김학범호는 스트레칭에 이어 패스 훈련과 볼 뺏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첫 훈련을 끝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바레인전을 하루 앞둔 14일 훈련에서 세트피스와 세부 전술을 맞춰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14일 훈련을 바레인전이 치러지는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대신 반둥의 아르카마닉 스타디움에서 해야 합니다.

국제대회에서는 보통 경기 전날 양 팀 감독과 선수가 나서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게 돼 있지만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은 물론 실전 경기장 훈련 일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직위는 14일 오전 E조 4개 팀을 대상으로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잔디를 밟을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훈련은 할 수 없고 선수들이 잔디를 느껴보는 게 전부입니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차로 30여 분 이상 걸리는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결국 그라운들 밟기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만 경기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와 경기장 훈련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입니다.

반둥에서는 C조와 E조가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사용되는 경기장은 모두 4개로, 6개 조 25개 팀이 나눠서 경기하다 보니 경기장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4일에는 C조가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이 때문에 15일 경기를 치르는 E조 팀들은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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