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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터키 리라화 폭락에 직구족 '들썩'…주의할 점은?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4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오늘 첫 소식 지금 이 순간에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는 '터키 환율', '터키 직구' 등이 보이는데 새벽까지는 '터키 버버리'라는 단어도 있었습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해외 직구족들의 관심이 터키 쇼핑몰을 향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터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물건을 리라화로 결제할 경우 반값보다 더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고가 브랜드 버버리의 터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갑자기 떨어진 환율 덕분에 한국 홈페이지 가격보다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율만 믿고 섣불리 구매를 강행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서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터키에서 해외 직구를 할 경우 배송을 대행해 줄 배송 대행지를 통해야만 물건을 살 수 있는데요, 국내 대형 배송 대행지가 운영하는 터키 사업장은 현재 없습니다.

따라서 배송 중 파손이나 분실 정책이 부실한 업체라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또 표기된 가격이 관세와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비싼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직구의 매력일 텐데요, 하지만 이렇게 불안요소들이 보인다면 잘 살펴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참 빠르신 분들 많은 것 같아요. 다음 소식은요? .

<기자>

다음 소식 동화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던 주인을 구한 개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 등장했습니다. 한 여성이 지난 9일 밤 부산의 한 야산에서 홀로 야간 산행하다가 멧돼지 3마리를 만나게 됐습니다.

놀란 여성이 소리를 치며 구조요청을 했고 근처 절의 여신도 김 모 씨는 곧장 절에서 키우던 개 '태양이'를 풀어서 멧돼지의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 순간 김 씨는 여성과 함께 절방으로 피신했는데요, 그런데 멧돼지 무리 중 한 마리가 여성들을 따라 절방으로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때 밖에서 다른 멧돼지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던 태양이가 절방으로 따라 들어왔고 멧돼지와 뒤엉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5, 60㎝의 정도의 작은 체구의 '태양이'는 몸집이 1m가 넘는 멧돼지를 상대하며 김 씨가 다른 방으로 피할 때까지 싸웠습니다.

덕분에 여성 등산객과 김 씨는 무사했지만, 태양이는 멧돼지에 엉덩이와 다리 부위를 수차례 물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태양이는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갔습니다만, 200만 원 넘는 치료비에 통원치료만 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태양이'를 돕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위해서 헌신한 태양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 기특한 개네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지난 7월이었죠. 광주 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119구급차를 운전하다가 승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던 구급대원이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사고상황에서도 환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구급대원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처벌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관심이 컸습니다.

어제 광주 북부경찰서는 구급대원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서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숨진 90대 응급환자가 교통사고가 아닌 기도폐쇄로 숨졌다는 부검 결과를 고려했고요.

119구급대원의 구급일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고와 피해자의 사망 간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구급대원과 실습생 등 6명이 다친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청 지침을 근거로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침을 보면 긴급 자동차가 긴급한 용도로 운행하다가 교통사고로 3주 미만의 상해를 입힐 경우 정당하다고 인정이 되면 형사 입건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사고 이후에 이 구급대원은 트라우마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구급대원 보직을 포기하고 현재는 화재진압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일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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