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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폭락' 절벽 내몰린 터키…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앵커>

오늘(13일) 하루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나라가 바로 터키였습니다. 미국과 터키의 무역 갈등 속에 터키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그 여파가 우리 경제에까지 미쳤는데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혜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스파이 혐의로 2년 넘게 붙잡혀있는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관세에 이은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막대한 외화부채와 치솟는 물가상승률로 흔들리던 터키 경제에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터키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발언 하루 만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20%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오늘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터키 위기가 신흥국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닛케이, 중국 상하이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특히 코스피 지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5원 오른 1,133.9원에 장을 마쳐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터키 금융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가 터키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영향받을 건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익스포저(위험 노출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 시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고.]

다만 환율이 크게 출렁이면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정민구·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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