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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딸 치료비 때문에"…위조지폐 4억 원어치 만들어 판매한 남성

'딸 치료비 때문에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위조지폐 4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중국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 리신현에 사는 26세 남성 왕 씨와 그의 아버지가 위조지폐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업자로 수입이 없는 왕 씨가 매번 큰 금액의 돈을 소비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왕 씨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왕 씨의 집에 급습했고, 현장에서 3대의 인쇄기와 도금 기계가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발각됐습니다.

조사 결과, 왕 씨와 아버지는 대량으로 제작된 위조지폐를 100위안당 8위안씩 판매하며 부당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왕 씨의 집에서 약 24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900만 원 이상의 현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왕 씨는 "딸의 선천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와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인터넷에서 위조지폐를 만드는 기술을 찾아 연구했고, 집에서 실험할 수 있는 장비들을 사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왕 씨는 위조지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했고, 그의 아버지는 인쇄와 판매를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위조지폐를 만들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 치료비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위조지폐를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의료제도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왕 씨와 아버지는 경찰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GT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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