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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명단 교환…'8월 말 평양 회담' 전망도

<앵커>

미국과 핵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먼저 가을로 약속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자고 제안을 해왔죠. 그래서 모레(13일) 우리쪽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쪽에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다시 대표로 회담장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이야기가 잘 풀리면 가을이 아니라 이번 달 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첫 소식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나섭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 5명으로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우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 대표단에 넣으며 3차 정상회담 준비에 주안점을 둔 모양새입니다.

반면 북한은 철도와 도로 등 경제분야 담당자들을 비중 있게 배치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은 판문점선언 이행에 초점이 모인 것 같고…철도·도로 연결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모레 회담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수 있을지에 쏠립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엔 정상회담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 물밑 접촉을 통해 상당 부분 조율이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면 방북 준비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장소는 아직 평양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호스트'로서 평양 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려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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