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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졌다"…투명교정, 끝나지 않은 악몽

[SBS 뉴스토리] 투명교정, 끝나지 않은 악몽

지난 7일 국회에 '투명교정 피해자'들이 모였다.

소비자원이 서울 강남의 A 투명교정 치과에서 일어난 각종 피해 사례를 경고한 지 다섯 달 만이다.

그동안 피해자들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 기관에 A 치과의 문제점을 호소했고, 급기야 1,000여 명은 치과 대표 강 모 원장을 경찰에 고소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피해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강 원장은 지난 5월 이들 앞에 딱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치과를 정상화하겠다."라는 그의 약속을 피해자들은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다시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 치과에서 월급 의사로 있었던 B 씨는 '터질 게 터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A 치과는 SNS 이벤트를 통해 신규 환자를 모으는 데 급급했고, 무조건 싼 재료에, 의사가 하면 안 되는 진료가 너무 많았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A 치과는 투명교정기를 만드는 원재료(의료기기)를 식약처 인가 업체가 아닌 곳에 가공을 맡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 원장은 이번 투명교정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걸까.

그는 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기에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는 걸까.

<뉴스토리>에서 그동안 강 원장이 A 치과를 어떻게 운영해왔는지 피해자와 내부자의 입을 통해 심층 취재했다.

(취재:조기호/영상취재:박현철/작가:이은주/스크립터:양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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