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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EGR 아닌데 불"…BMW 화재, 다른 원인 있나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08.11 07: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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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제(9일) 불이 난 BMW 차량을 조사해봤더니, 지금 리콜하고 있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과는 구조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가 달라도 이렇게 불이 나는 것인지, 아니면 EGR 말고 다른 게 문제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항 BMW 야적장에 수백 대의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고객이 몰려 포화상태에 도달하자 수리가 필요한 차량을 옮겨놓은 겁니다.

리콜 부품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이 평택항에 도착하면, 교체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BMW는 EGR이 유일한 화재원인으로 교체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GR 냉각기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식힌 뒤 순환시키는 장치입니다.

최대 섭씨 800도까지 올라간 가스가 EGR냉각기를 거치면 150도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BMW는 이 EGR 부품 일부에 냉각수가 새는 결함이 있어 불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 부품은 EGR냉각기와 흡기다기관이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리콜 대상이 아닌 부품은 두 부분이 직접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해고속도로에서 불에 탄 2011년식 730Ld 차량을 조사해보니 두 부분이 서로 분리돼 리콜 대상이 아닌 구조였습니다.

그동안 BMW가 주장했던 화재 발생 원인과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다른 BMW 차주 : (운전 중에) 보닛에서 연기가 났어요. 그때는 EGR부품을 안 갈았어요. EGR의 문제 때문에 (화재가) 발생되고 있다고 안 봐요.]

국토부는 추가 조사 결과 BMW의 설명과 다른 화재 원인을 발견하면 해당 차종에 대해서 즉시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