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오!클릭] 폭염 속 희망 될까…태풍 '야기' 반기는 사람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야기님 오십니다'입니다.

어제 한차례 소나기가 내려 폭염이 한풀 꺾이지 않을까 기대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여전히 불가마 속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10일) 한 줄기 빛처럼 14호 태풍 '야기'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보통 태풍 소식이 들리면 피해 예방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기 마련인데요, 폭염에 지친 한반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와 달라며 애원하는 수준입니다.

한 누리꾼은 태풍 야기님이 오십니다, 다들 경건하게 맞이할 준비 하시죠라며 떠받드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빨리 와, 왜 이렇게 늦었어라는 댓글이 달리자 재촉하지 맙시다, 놀란 야기님 도망가실라라며 말조심하자는 분위기까지 조성되는 상황이니, 선선한 바람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14호 태풍 '야기'는 다음 주 서해로 올라와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지 폭염을 잠재울 효자 태풍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누리꾼들은 "우리 우리 멋진 야기님 한반도 꽃길 걸으러 어서 오시죠!" "반갑지만 무시하면 안 돼요~ 피해 대비도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